CJ홈쇼핑은 내수 경기 회복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 수익성을 대폭 호전시켰다. 보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무형상품 판매를 늘리고 마케팅 비용을 줄임으로써 가능했다.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한 만큼 올해 실적 개선폭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CJ홈쇼핑의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4천1백16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백13억원과 4백71억원으로 각각 41.9%,41.0%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8%와 20.9% 늘어난 2백11억원과 1백78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였다. 올해도 이 같은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진출과 인터넷 쇼핑몰 강화 등 사업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민간 소비시장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중국 진출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CJ홈쇼핑은 작년 4월 중국 미미어 그룹인 SMG(Sanghai Media Group) 산하의 SMEG방송과 손잡고 '동방CJ'(SMEG 51%,CJ홈쇼핑 49%)를 설립,하루 5시간씩 방송하고 있다. '동방CJ'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올 상반기 중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J홈쇼핑이 지분을 보유 중인 국내 SO(케이블TV방송국) 4개사의 자산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은 CJ홈쇼핑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백15억원과 5백65억원으로 각각 39.4%,20.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안주영 연구원은 "본격적이 소비경기 회복이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J홈쇼핑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LG투자(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8만6천3백원) 교보(매수,7만5천원) CJ투자(매수,9만2천5백원) 도이치(매수,8만원) 등 대부분의 국내외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