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지난 11일 인천공항에서 관제탑의 대기 지시를 잘못 알아들고 활주로에 진입, 대한항공기가 예정대로 착륙하지못한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전했다. 11일 오후 6시께 승객 231명을 태운 일본 나리타(成田)행 일본항공기 954편 보잉 767기는 이륙을 앞두고 활주로 앞에 서있다 관제탑으로부터 "대기하라"는 지시 를 받았다. 그러나 기장은 이를 "활주로에 들어가 대기하라"는 지시로 착각, 진입했다는 것이다. 마침 몇분 후 대한항공기가 이 활주로에 내리기로 돼 있었다. 관제탑은 급히 대한항공기에 내렸던 착륙지시를 수정하고 일본항공기에 주의를 준 뒤 그대로 이륙허가를 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일본항공측은 "기장이 관제탑의 지시를 명확히 듣지못했다"며 조사 및 재발방지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