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17대책 발표 후 다소 주춤했던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의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분당의 아파트값은 전 주보다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주의 아파트값 상승률 0.54%보다 0.06%포인트 높은 수치다.


분당의 경우 특히 일산 산본 중동 평촌 등 다른 수도권 신도시에 비해 상승폭이 커지면서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분당 아파트값은 2·17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달 셋째 주 1.48% 급등했지만 발표 직후 두 주동안 0.5%대의 상승에 그쳤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분당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전 주의 1천2백50만원에서 10만원 오른 1천2백60만원을 기록했다.


이매·정자·야탑·서현·수내·분당동 등의 중대형 평형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전셋값도 분당지역이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형과 중대형 평형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분당은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입고 있는데다 서울공항 이전 문제가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가격이 재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