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활발할 때는 실제 거래가 평균시세(호가 중심의 상한가와 하한가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는 반면 가격이 내리고 거래가 부진할 때에는 실제거래가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가 최근 작년 2월부터 수도권 3백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거래가격을 토대로 실거래가격지수를 개발해 시세평균가격지수와 비교한 결과 실거래가가 시장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수를 비교해 보면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거래가 늘었던 작년 2~4월에는 실거래가지수가 2월 100,3월 100.4,4월 100.9를 각각 기록해 시세평균가지수(2월 100,3월 100.2,4월 100.6)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5월 이후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면서 실거래가지수가 꾸준하게 하락,작년 5월 100.9에서 지난 2월 96.0으로 4.9포인트 떨어진 것에 비해 시세지수는 이 기간 100.7에서 97.9로 2.8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