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OTRA 사장에 대한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이 회사의 상임이사 5명 가운데 핵심 본부를 이끌고 있는 3명이 임기 만료 이후에도 업무를 계속해야 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상임이사로 선임된 채훈 부사장 겸 전략경영본부장,김인식 해외마케팅본부장,정동식 정보조사본부장 등 3명의 임기는 지난 12일로 공식적으로 끝났다. KOTRA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규정상 연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외환위기 이후엔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는 추세다. KOTRA는 당초 새 사장이 선임되면 후임 이사를 인선할 예정이었으나 사장 공모가 불발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KOTRA는 15일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재공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