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월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며 사상 두번째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일 "1월 무역적자 규모가 5백83억달러로 전달의 5백57억달러보다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백68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며,특히 지난해 11월 기록한 5백94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 수준이다. 상무부는 "외제 자동차 및 외국 가전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분을 상쇄해 무역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월 대비 1.9% 증가한 1천5백91억달러를 기록했다. 텔레비전과 의류 장난감 등의 외제 소비재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유 등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천억달러로 0.4% 늘어났다. 국가별 무역수지는 다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 중국 무역적자는 1백52억6천만달러로 10억달러 증가한 반면 대 일본 무역적자는 62억1천만달러로 전월의 68억5천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