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김무일 부회장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10만주를 자진 반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무일 부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부여받은 10만주의 스톡옵션을 최근 회사에 모두 반납했다.


INI스틸 이사회는 지난 2월17일 김 부회장에게 오는 2007년 2월17일부터 주당 1만3천3백99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했다.


INI스틸 주가는 지난 11일 현재 1만8천9백원으로,2년 후 행사가격보다 1만원만 올라도 10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한보철강(현 당진공장)을 성공리에 인수한 공로를 평가하고 당진공장 A,B열연공장의 조기 정상화와 향후 고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회사의 배려였던 셈이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스톡옵션 부여가 결정된 이후 오히려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전직원들과 힘을 모아 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상황인식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 부회장과 함께 스톡옵션 3만주를 부여받은 우유철 전무(기술개발본부장)도 모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