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동통신이 구현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통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앞으로 휴대폰의 컨버전스(융·복합화)는 질적으로 달라져 수소폭탄에 버금가는 엄청난 파급력을 보일 것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13일 독일 하노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모바일 컨버전스가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카메라에 다초점렌즈를 내장하고 나노와 바이오기술도 접목시켜 내년쯤이면 멋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7백만화소 카메라폰 등 세계 최초·세계 최고라는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이 사장은 "3세대 이동통신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4세대 이동통신은 2012년쯤 일부 가시화할 것"이라며 "삼성은 내년 상반기께 4세대 이동통신의 윤곽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5세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단말기와 시스템뿐 아니라 중국 독자 방식인 TD-SCDMA 통화도 이번 전시회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함으로써 기존 CDMA EV-DO,EV-DV를 포함해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 6월 국내에서 상용화될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관련,이 사장은 "3.5세대 이동통신의 총아인 와이브로가 와이맥스 근거리통신과 호환되면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와이브로가 세계적으로 활용되면 미국 본토와 일본으로 관련 단말기와 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