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늘어나거나 수입이 감소한 가구 비중이 근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에 이처럼 여유가 생기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3일 통계청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전달(26.1%)보다 1.8%포인트 낮은 24.3%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4월(24.2%)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가계 수입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전달(39.4%)보다 5.6%포인트 떨어진 33.8%로 2003년 3월(33.1%)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 수입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18.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