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의 개발이익이 `실질적 낙후도'에 따라차등 환수된다. 건설교통부는 기업도시 개발이익 환수과정의 지역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대적 낙후도'가 아닌 실질적 낙후도에 따라 개발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14일밝혔다. 건교부는 그동안 상대평가 방식으로 매긴 지역별 낙후등급(1∼7등급)에 따라 개발이익을 25%에서 최고 85%까지 환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 경우 실질적인 낙후 정도가 거의 비슷한데도 등급분류 상의 차이로 개발이익 환수비율이 10% 이상 차이가나는 모순이 발생,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낙후도를 토대로 절대적인 낙후점수를다시 산출한 뒤 이를 7개 등급으로 나눠 개발이익을 차등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이익 환수비율은 25∼85%로 기존과 동일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낙후도에 따라 개발이익을 환수하면 개발이익 환수과정의 비합리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면서 "특히 낙후도가 심한 지역에 기업도시를 건설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도시 건설작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