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백코리아(대표 정관영)는 지난 97년 인체공학 기능을 적용한 기능성 의자 '듀오백'을 내놓은 이후 국내 의자 부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사무·교구용 가구 전문업체다. '듀오백'은 2003년부터 의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국내 의자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듀오백 의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두 개의 등받이가 등과 허리를 편안하게 감싸줘 의자에 앉을 때 허리에만 집중되던 하중을 근육에 골고루 전달해 줌으로써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두 개로 분리된 등받이와 3차원적인 특수 고무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해 앉아 있을 때 부담을 느끼는 요추 부위에 마사지 효과를 준다고 덧붙였다. 듀오백코리아는 지난해 여성의 체형에 맞춘 여성 전용 인체공학 의자 '듀오백 레이디'를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인체공학 의자 '듀오백 키즈'를 시판해 남성 여성 어린이들의 체형별 인체공학 의자 제품군을 모두 갖췄다. 전통적 성수기인 봄 시장을 맞아 듀오백코리아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으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듀오백 키즈' 등의 제품을 통해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고 듀오백 의자와 '듀오백 레이디' 등으로 사무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듀오백 키즈'는 어린이들이 기존의 성인 중심 의자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덜어 주고자 개발된 의자.등받이의 깊이가 자유자재로 조절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몸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발받침을 장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듀오백 키즈'는 평소 자녀들의 앉는 자세와 허리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던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시판 이후 월평균 6천∼7천개가 판매되고 있다"며 "봄 시즌에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오백코리아는 기업들이 의자와 가구를 바꿀 때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는 품평회에 적극 참여해 사무용 및 관공서 시장의 매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학생용 책걸상 '듀오 스쿨'을 앞세워 연 5천억∼6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교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달 물품으로 등록된 수강용 의자 4종을 중심으로 올해 국·공립학교 교구용 책걸상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듀오백코리아는 내수 시장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올해부터 가시적인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백69억원,영업이익 74억2천만원,경상이익 82억6천만원,당기순이익 58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4백30억원,영업이익 95억원,경상이익 1백억원,순이익 72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32)816-4814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