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최고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영신 대표(44)는 올해 한국도자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김 대표는 "한국도자기의 제품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지루할 만큼 항상 똑같기만한 컨셉트가 아니다"며 "점차 기능성이 향상되고 젊은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는 소비자들의 삶의 변화를 반영하는 역동적인 제품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 3월부터는 한류 상품으로 한국도자기가 일본에서 판매된다"며 "유럽의 어느 명품 못지 않은 디자인과 패키지,서비스,가격으로 고객만족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개발한 '프라우나'도 2년 연속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에서 로열층에 자리잡는 등 독창적인 명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과거 찬란했던 우리 도예문화를 생각해 보면 세계 1위의 도자기 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이 절대 꿈일 수만은 없다"며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는 한국도자기는 내실경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세계적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