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새봄 새출발'] 한국도자기‥꽃무늬 그릇세트 '신혼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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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자기업계를 이끌고 있는 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는 2005년 봄 혼수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데다 올 봄에는 지난해 윤달로 인해 결혼을 기피했던 예비부부들이 늘어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 봄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존 단순한 원형 모양에서 탈피한 사각형 접시들과 현대적인 모양의 그릇들이 특징이다.
은은한 파스텔톤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항균·살균 기능의 은나노 그린차이나도 인기를 끌고 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혼수용 그릇세트인 홈세트는 54피스(piece)나 60피스로 구성된 게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25∼43피스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커피세트와 면기세트까지 한 가지 디자인으로 통일했던 때와 달리 '믹스 앤 매치(mix&match)' 컨셉트에 따라 똑같은 모양에 색상만 다르게 구성하거나 아예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전체 세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올 봄 신상품은 기능성 도자기이면서 꽃을 주제로 한 사각모양 '은나노 그린차이나 뉴포레'와 핑크 블루 그린 옐로 4종류의 파스텔톤을 사용한 '모던브라이드'. 신세대 감각에 맞춘 제품들이다.
각 홈세트는 구성과 디자인에 따라 20만원대부터 6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한국도자기 전문점이나 유명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선보인 한국도자기의 주방용품 브랜드 '리빙한국'도 올 봄 혼수시장을 위해 다양한 주방용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내열냄비를 개발해 큰 인기를 얻은 것을 발판으로 올해는 유리와 크리스탈 제품으로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빙한국의 크리스탈은 세계적인 크리스탈 생산지인 슬로베니아에서 제작한 제품들로 크리스탈 제작시 가장 중요한 깨끗한 물과 온천,산림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생산해 국내 어느 브랜드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광택과 투명함을 자랑한다.
주방용품의 단일 브랜드가 없어 각 디자인의 통일성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주방용품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 한국도자기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자신하고 있다.
또 최근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며 일본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4대 천왕 중 한 명인 탤런트 이병헌씨를 도자기에 접목시켜 모닝세트(커피잔 도자기시계),손도장 접시,주얼리 펜던트 등의 아이템을 개발해 수출을 앞두고 있다.
매출 증대와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데 한류가 한 몫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3월 초부터 시작한 예약판매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본격적인 제품 판매는 3월 말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유명 백화점 및 소형 점포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02)2250-340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