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새봄 새출발'] 일룸 ‥ 새디자인으로 가구혁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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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룸(대표 최용호)은 가구전문연구소를 두고 새로운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해 디자인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마감기술과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해 고객만족도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30%대의 매출 성장을 하며 가정용 가구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요즘 신혼가구 시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기존 신혼가구의 주종을 이뤘던 옷장 침대 화장대 등 세트형 가구보다는 업무 활동과 관련된 책상 책장 등의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아파트에 드레스룸이 별도로 만들어지면서 옷장 구매비중이 줄고 있는 등 가구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바람에 맞춰 일룸은 올 봄 시즌 신혼부부와 학생을 위한 가구를 내놓고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올 봄 신상품으로 내놓은 신혼가구 '플리오'는 가구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침실가구와 책상 책장 식탁 거실장 등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옷장의 경우 폭을 기존 제품보다 1백mm 확장한 1천mm의 크기로 만들어 수납공간을 넓게 했다.
또 중간높이가 비어 있는 사잇장 시스템을 도입해 TV나 컴퓨터 오디오 등을 설치하거나 화장대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별도로 화장대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했다.
옷장은 신혼부부들의 잦은 이사로 인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침대는 내구성과 안전성이 높은 평판 슬림구조로 디자인했고 전체적인 색상도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차분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또 학생용 가구를 시스템화한 학생방가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 신상품 '올리'는 중·고등학교 자녀들은 물론 성인들의 홈오피스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책장수납 시스템을 도입해 서랍장과 책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고 책상장은 컴퓨터테이블 기능을 하게 설계했다.
또 책상은 90도까지 자유롭게 회전하는 이동형 구조로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리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 학생가구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룸은 국제규격인 BIFMA(기업·기관가구생산자협회)를 검사할 수 있는 자체 실험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록 품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자는 고정설치식 목재가구와 달리 인체공학적 시스템 적용을 위해 세계적 기업들에서 사용하는 설계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또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98년 1월 퍼시스의 가정용가구 사업부에서 독립해 설립된 일룸은 대구 부산 등에 대형 쇼룸을 두고 있는 등 전국에 1백5개의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백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3402-07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