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INCHEON.' 인천시의 올해 시정목표다.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사업을 대대적으로 발굴해 외국자본과 민간자본을 적극 끌어들여 지역경제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경제특구)이 출범한 2003년부터 외자유치를 본격화 했다. 인천경제특구는 부산·진해,광양만권 등 우리나라 3개 경제특구 중 외국기업들의 관심이 가장 커 투자유치실적도 3개 특구 중 가장 많다. 이는 인천이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그리고 국제정보화도시로 육성할 송도신도시 등 국제비즈니스 및 물류기지로서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송도신도시,영종도,청라지구 등 인천 3개 경제특구는 송도신항 건설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외자유치가 성사(투자시행중)됐거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만도 10건 2백5억달러에 달한다(본계약이 체결된 것은 제2연륙교,국제업무도시,바이오단지,오닐물류센터 등 4건으로 투자규모는 1백39억달러. 차이나시티 등 6건은 MOU를 맺은 상태다). ○송도신도시 초대형 외자유치 5건 가시화=7백73평(1단계) 규모의 송도신도시는 경제특구 중 외자유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국제정보화도시 조성이 추진중이다. 이곳에는 국제업무도시 등 5건의 초대형 외자유치가 가시화된 상태. 우선 미국 부동산개발회사인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NSC(송도신도시유한개발회사)라는 합작법인 형태로 국제업무도시 건설을 위해 송도신도시 1백67만평에 2014년까지(1단계 2008년) 총 1백27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한다. 첫 사업인 컨벤션센터(부지 4만평,연면적 1만2천6백여평)는 투자 규모가 1억2천5백만달러로 이달 초 착공됐다. 송도를 기점으로 한 연륙교건설(송도∼인천국제공항 12.3km,6차선)은 영국 아멕사가 1천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4월 착공한다. 송도신도시 바이오단지에는 미국 신약개발업체인 벡스젠사가 1억5천만달러를 투자,4공구 9천평에 바이오 신약 생산시설 및 연구소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송도에는 미국 파인사와 독일 하이네베르그사의 컨소시엄인 PH사가 송도신도시 남측 해상 1백36만평에 15억달러(약 1조5천억원)를 투자해 송도 신항(인천 남외항)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4월 MOU를 맺었다. PH사는 송도신도시 해상 1백36만평에 1조8천억원을 투자,2009년까지 컨테이너부두 12개 선석을 완공키로 했다. 인천경제특구청은 또 디지털엔터테인먼트(DEC:소프트웨어·게임·영상집적시설)를 추진중이다. 이 시설에는 휴렛팩커드와 마이크로시스템즈,LGCNS,KT 등 국내외 유수기업 6개 컨소시엄과 정보기술(IT) 부동산개발회사인 미국의 영우&아소스사가 10억달러를 투자,오는 2006년까지 완료한다. ○청라도에 GM대우 투자=인천시와 GM대우는 인천시가 제공한 청라지구 14만평에 총 7백3억원을 투자,주행성능시험장과 연구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말 인천시와 MOU 체결 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영종도 4건의 외자유치 진행중=복합레저타운,차이나시티,외국인학교,물류센터 등 4건의 프로젝트가 MOU(물류센터는 본계약 체결) 체결 후 외자유치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다. 한국 화교 집단인 한국중화총상회는 영종도 운북동 1백만평에 2008년까지 전통 중국식 도시 규모인 차이나시티 건설을 추진중이다. 또 영국 아멕사가 20억달러를 투자,인천국제공항 인근 1백20만평에 2010년까지 복합레저타운을 짓기로 했다. 영국 명문사립학교 재단인 노드앵글리아도 2007년까지 2천만달러를 투자,영종도 시내에 외국학교 건립을 추진중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