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A(대표 노재근)는 1984년 설립된 이래 사무용가구만 전문으로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로 미국 일본 중국 케냐 파나마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천 파주 김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 대리점도 80여개에 이른다. 파나마와 베네수엘라에는 해외지사를 두고 있고 중국 상하이에 전시장도 개설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Hi-Seoul 브랜드사업' 참여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OA는 올 봄 신상품 컨셉트를 공간 활용과 안정성에 뒀다. 이를 위해 'L'자형 책상을 이용한 사무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소재는 파티클보드와 원목,유리와 철재를 고루 사용했으며 색상은 사무실 분위기를 산뜻하게 하기 위해 밝게 칠했다. 대표적인 봄 신상품은 학생용 책걸상 '스칼라'와 기업 임원용 사무가구'클라리스', 사무용 가구 '넥시스' 등 3종. 학생용 책걸상 '스칼라'는 학생만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성장기 학생의 체형에 맞춰 높낮이와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며 작동시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인체에 닿는 부분은 날카로운 돌기가 없으며 다리의 끝 부분은 마루가 상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특히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발생량을 기준치(0.5㎎/ℓ) 이하로 낮춰 학생들의 건강에 해를 주지 않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원용 사무가구 '클라리스'는 젊은 임원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아 이미지보다는 실무에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재질은 무늬목과 금속 등을 이용해 사이버틱한 느낌을 가미했으며 무게감을 줘 젊은 경영인에게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사무용 가구 '넥시스'는 수직 수평의 배선 처리가 용이하며 책상 상판과 경사형 다리는 도약하는 느낌과 튼튼함을 주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사무실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배치의 효율성도 높였다. 한국OA는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사후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품목 특성상 물류비용 등이 많이 들어 해외 소비자 관리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애프터서비스 요구가 들어오면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현지로 본사 직원을 바로 출장보내 처리해준다. 본사 시공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인에 대한 시공교육과 마무리까지 철저히 확인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 국가의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잊지 않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시 현지 바이어와 공동으로 참가해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상담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도 수출을 증대시키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02)2163-6118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