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회장 문희상 의원)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및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강력히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14일 일본에 파견한다.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인 열린우리당 홍재형(洪在馨)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대표단에는 우리당 변재일(卞在一),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이성권(李成權), 민주당이낙연(李洛淵)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항의단은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를 비롯해 호소다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과학상, 마치무라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 등 일본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독도 및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다. 항의단은 특히 오는 16일 시마네(島根)현 의회‘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 통과움직임과 내달 5일로 예상되는 일본 극우 단체 교과서에 대한 문부성의 검정 결과와관련해 강력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연맹 회장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원연맹은 그동안과거 한일양국간 분쟁에 가급적 침묵해 왔지만 독도문제는 주권의 문제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외교적 관례까지 무시하는 행위에대해서는 할말은 하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항의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우리 민족이 광복 60주년을 맞고,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중인 이때에 일본이 역사적으로 근거가 명확한 독도에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 양국 선린우호 관계를 심각히 해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