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마빈,"韓 기대감..실체와 상충-비중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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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는 소비심리 개선이 덧없는 현상으로 입증되면 코스피의 현 수준이 지속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14일 스티브 마빈 도이치뱅크 전략가는 2월 소비평가지수와 소비기대지수 모두 월간 상승폭으로 최대를 기록하며 솟구쳤으나 지난해 극단적 경기비관론과 마찬가지로 구체성이 결여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마빈은 지난 1~2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매도 우위를 보여 은행에서 증시로 자금 이동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수출 증가율 등 일부 실물지표 악화도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빈은 "민간섹터 자본지출이 꺾이고 소비도 더 이상 쓰는 게 아니다"고 평가하고"특히 뉴딜로 부르는 인프라투자계획의 실제 투자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추경이 편성되지 않는다면 여름부터 정부지출이 수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비심리 부활의 덧없음이 입증되고 실질GDP 증가율이 감속된다면 현재의 종합지수 수준 역시 지속 불가능한 것임을 점점 더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축소를 지속.다만 외국인의 상당한 주식 매수 지속이나 국내 투자자들의 복귀는 자사 전망의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