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수첩 > 몰디브의 정식명칭은 몰디브공화국이다. 현지인들은 '섬의 왕국'이란 뜻의 '디히베히 라아지'라고 부른다. 서남방의 인도령 래카다이브 제도 남쪽 인도양 상에 있는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에서는 3백4㎞, 인도 동남부의 스리랑카에서는 6백50㎞쯤 떨어져 있다. 섬이 아주 많다. 1천1백92개(무인도가 9백92개)를 헤아린다. 몰디브란 이름이 유래된 산스크리트어 '말라 디비파'의 뜻도 '섬으로 된 화환'이다. 이들 섬은 남북 8백㎞, 동서 80 ~ 1백20㎞의 바다 위에 흩어져있다. 모든 섬은 두겹으로 둘러쳐진 26개의 환초(행정 편의상 20개의 환초로 구분한다) 안에 모여 있다. 섬은 크기가 아주 작다. 큰 섬이라고 해야 5㎢를 조금 넘는 정도다. 바다를 합치면 12만㎢에 이르지만 육지인 섬만으로 보면 면적이 3백㎢밖에 안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들 섬은 또 표고가 매우 낮다. 섬의 4분의3이 표고 1.5m도 안되며 80%는 평균 파고보다 1m정도 높을 뿐이다. 수도는 북말레 환초의 남부에 있는 말레다. 국제공항은 말레 인근의 훌레섬에 있다. 인구는 30만명. 7만여명이 말레 모여 산다. 나머지는 2백개의 섬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인구 1천명을 넘는 섬이 몇 안된다. 1백% 수니파 모슬렘이다. 12개 환초의 섬 중 87개의 섬이 휴양리조트로 개발되어 있다. 모두 1섬 1리조트 형태다. 최초의 리조트는 말레 인근의 쿠룸바 리조트로 1972년 10월 문을 열었다. 한국보다 4시간 늦다. 통화단위는 루피아. 미화 1달러에 12루피아 선이다. 달러화가 통용된다. 연중 기온(섭씨 25~30도)이 높고 습기가 많다. 북동계절풍이 부는 11월~4월이 여행성수기. 여행 출발 전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모든 여행자들에게 30일 관광비자가 주어진다. 왕복 비행기표와 리조트 예약이 되어 있으면 무사통과다. 리조트 예약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몰디브행 직항편은 없다. 보통 싱가포르를 경유해 들어간다. 싱가포르까지 6시간, 싱가포르에서 몰디브까지 4시간 걸린다. 싱가포르항공(02-755-1226, www.singaporeair.com)은 'SIA 몰디브 홀리데이'를 선보였다. SIA 몰디브 홀리데이는 몰디브 현지 리조트에 머물며 스스로 짠 일정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개별 자유여행 상품. 현지 리조트는 비야드후 아일랜드, 빌리바루 리조트, 반얀트리, 앙사나 및 유지버설 리조트ㆍ호텔 그룹의 바로스, 쿠룸바, 라구나, 풀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리조트에 따라 스노클링 및 수상레포츠 기구와 스파 무료이용, 무료 저녁식사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싱가포르 경유 몰디브 왕복 일반석 항공권, 리조트 3박, 공항~리조트 교통(스피드 보트)을 포함, 2인1실 기준 1인당 88만원부터. 이 상품은 이달 말까지 판매하며, 여행 출발은 4월30일까지 매주 월ㆍ목ㆍ일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