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한국 상승은 구조적 강세..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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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증권이 한국 증시가 구조적 상승기에 들어선 배경 세가지를 제시했다.
14일 UBS 아시아 전략가 삭티 시바는 지난 1995년 이후 평균 22%를 기록한 한국 증시의 할인율(장부가치대비 ROE 감안)이 그 이하로 축소될 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바 전략가는 우선 한국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변동성을 타고 있다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구조적 개선 추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글로벌 산업생산 바닥기때 2.6%에 불과하던 ROE 수치가 2001년 12월 바닥기때 9.1%로 올라서고 2003년 6월 저점때는 12.5%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과거 경기바닥기때의 ROE 수치 상승은 순환적 특성에서 벗어난 구조적 강세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글로벌과 국내적 슬럼프가 동시에 덮친 2003년 최저 ROE도 11%를 유지해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배경으로 부채비율을 지적.
시바 전략가는 지난 1997/98년 한국의 부채비율이 아시아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지난해 1.4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한국의 매출대비 설비투자 비율이 1997년에는 아시아 평균치를 상회했으나 지난해 추세가 역전된 점을 꼽았다.
시바 전략가는 "지배구조나 자사주 매입후 소각을 주저하는 등 일부 할인요인이 존재하나 언급한 세 가지만 감안해도 과거 할인율 22%보다 축소될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