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쇼박스 등 3대 대형영화사들의 올해 제작투자작품이 지난해와 비슷한 35편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시네마서비스는 제작투자비 규모를 소폭 줄인 반면 쇼박스는 약간 늘렸으며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 쇼박스 등 3대 대형 영화사들의 올해 제작투자 작품이 지난해와 비슷한 35편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시네마서비스는 제작투자비 규모를 소폭 줄인 반면 쇼박스는 약간 늘렸으며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3~15편의 영화에 5백억원 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마파도''달콤한 인생''연애술사''연애의 목적''친절한 금자씨''연애는 미친 짓이다''가발''태풍' 등 8편이 투자 작품으로 정해졌다. 하반기 개봉하는 5~7편은 아직 심사 단계다. 시네마서비스는 연말까지 총 4백6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들여 정준호 주연의 '역전의 명수'(4월 개봉 예정) 등 9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연간 1~2편에 불과하던 자체 제작 작품을 5개로 늘려 내실을 강화할 예정이다. 자체 제작 작품으로는 연초 개봉돼 4백만명의 관객을 모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를 비롯 '역전의 명수''사랑니''택스''형제는 용감했다' 등이 있다. 쇼박스도 연말까지 총 3백28억원 정도의 제작비를 투입해 '여자,정혜' '잠복근무'(3월 중 개봉) 등 9개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첫 투자작 '말아톤'은 5백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들이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이처럼 이들 3개 대형 영화사는 올해 개봉 예정인 70여편의 한국 영화 중 절반에 해당하는 35편 정도를 투자 배급할 것으로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의 영향으로 한국영화 관객이 전년보다 17%나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관객 증가율이 소폭 둔화될 것"이라며 "3대 대형 영화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보보다는 수익 경영에 치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