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여신 감소와 자본확충으로 지난해 4/4분기 국내 카드사들이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카드 등 국내 6개 전업 카드회사는 지난해 4/4분기에 2,5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 2002년 4/4분기 이후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상반기까지 부실여신 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데다 LG, 현대, 삼성카드 등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5조원 이상의 자본확충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실제 6개 카드사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4조5천억원에서 하반기 1조6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연체율 또한 2003년말 28.28%에서 지난해말 18.24%로 10%P 이상 떨어졌습니다. LG카드, 현대카드 등이 잇따라 자본확충에 성공함에따라 조정자기자본비율 또한 2003년말 3.31%에서 지난해말 9.83%로 13.14% 상승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삼성카드의 1조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카드사의 자본여력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카드사의 순손실규모는 1조3,408억원으로 2003년의 7조7,289억원 적자에 비해 눈에띄게 개선됐습니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가 2003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반면 LG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여전히 적자상태이지만 순손실규모는 하반기들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