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간 세계시장 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항생제 '이미페넴'의 개량 신약(제네릭 의약품)이 올해 브라질로 2백80만달러어치가 첫 수출된다. 내년부터는 이미페넴의 브라질 수출 물량이 연간 5백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현재 추진 중인 중남미 일본으로의 원료 공급과 기술이전,미국 유럽 등으로의 기술이전을 합칠 경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는 연간 5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외제약은 '이미페넴'의 개량 신약을 브라질의 대표적 제약사 바이오키미코에 올해 2백80만달러어치,내년 이후엔 연간 5백만달러이상씩 독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키미코는 브라질 내 매출 3위 제약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가 연간 6천만달러에 이르는 이미페넴 완제품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정부의 공개입찰 구매방식 도입 이후 계약을 따내게 됐다"면서 "내년부터는 브라질에서만 1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처음으로 브라질에 이미페넴 개량 신약이 수출됨에 따라 멕시코 등 다른 중남미 시장도 본격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외제약 윤범진 개발부장은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다국적 제약사 2곳과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며 "이미페넴 원료와 완제품 수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