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워크레인(회장 하종근)은 12t짜리 화물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대형 러핑크레인(Luffing Crane) 개발에 성공,최근 경남 창원시 대원동 본사 공장에서 출시 기념품평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러핑크레인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그동안 독일 프랑스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러핑크레인은 크레인의 팔길이를 23m로 펼쳤을 경우 12t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최대 50m를 펼치면 3t까지 옮길 수 있어 2.5t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외국산 제품보다 작업능률이 좋다. 가격도 대당 4억2천만원선으로 외국산보다 3천만원 이상 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12t급 러핑크레인은 시내 중심가의 고층빌딩 건설현장에서 대형 장비와 건축자재를 오르내리기에 편리하고 속도도 빠르다"라며 "현재 우리타워 덕인엔지니어링 대백타워 등 타워크레인 임대회사에 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종근 회장은 "타워크레인이 무관세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외국 메이커들이 국내시장 진입을 수없이 시도하고 있지만 우수한 품질로 시장을 지켜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중동과 동남아시아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워크레인은 지난해 매출 7백억원을 기록했으며 T형 크레인의 국내 시장 점유율 80%정도를 차지하는 타워크레인 전문제작업체다 (055)238-0009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