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 나온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소유의 아파트 수십채가 한꺼번에 낙찰됐다. 14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나 전 회장이 갖고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프리젠' 아파트 33채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져 이 중 32채가 무더기 낙찰됐다. 특히 현장 분위기 과열로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하면서 한 채당 낙찰가가 감정가와 비슷한 1억2천여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거평프리젠은 11층(총 1백13가구)짜리 '나홀로' 단지로 14∼17평형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