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가 '높이 더 높이' ‥ 잇단 러브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철강제품의 내수가격 인상을 발표한 포스코가 증권사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업황호조로 올들어 주가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내수가격 인상과 원화강세를 배경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11% 올렸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수가격 인상으로 올해와 내년 포스코의 주당순이익을 각각 9%와 2%씩 상향조정한다"며 "포스코는 원화강세 수혜주로 환율이 10원 떨어질수록 순이익은 1백8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대비 11%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아시아 철강가격 역시 올 중반이후 저급재의 가격조정에도 불구하고 고급재는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번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연간 1조원 이상씩 증가해 원재료가격 급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 주가가 지난 한달간 지수보다 4.7% 초과 상승했지만 내수가격 인상에다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가 4.2배에 머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5조6천억원에서 6조3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철강가격 추가 인상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칠 동원증권 연구원도 "포스코 주가가 국내 주식시장 평균 PER 7.9배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며 목표가를 종전보다 12.5% 상향 조정한 27만원을 제시했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0.47% 오른 21만3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