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경제팀 출범] 일문일답 ‥ "거시경제 · 금융도 경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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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과거엔)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해 장관을 바꾼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연속성과 계속성,일관성을 갖고 이미 마련된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그간 거시경제는 별로 다룬 적이 없어 약한 편이고 통상 업무에만 주력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주로 그런분야를 공부한 것은 맞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장으로 있으면서 거시경제정책 마련에도 참여했다.
경제장관회의에서 토론하고 정책을 팔로업(follow up)했기 때문에 변화없이 추진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실적을 갖고 봐달라."
- 부총리로 발탁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얘기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다만 국조실장으로서 대선 공약과 로드맵 등 각종 정책과제 추진상황을 검토해 왔다.
이 같은 과제를 재경부로 옮겨간 뒤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는 (대통령의)의지가 가장 강한 것 아닌가.
경제활성화 정책을 착실하게 추진해 달라는 것이 대통령의 주문인 것 같다."
- 금융ㆍ세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말이 많다.
"그래도 내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상공부 산업정책국장을 꽤 오랫동안 지내면서 금융시장에 대해 경험했고 시장과 수요자의 입장에서 고민했다.
통상전문가로 알려지면서 여론에 묻혀 이런 경험이 잘 부각되지 않은 것 같다."
- 그동안 국조실에서 혁신을 강력히 추진했는데.
"(재경부에서도)굉장히 강하게 추진하겠다.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정부 경쟁력이다.
경제규모가 10위인데 정부 경쟁력이 30위권 밖이다.
정부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일 잘하는 정부,서비스 잘하는 정부로 만들어 나가겠다.
재경부가 입안한 많은 정책들이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절차와 내용,이론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법론인 정책 품질 제고에 관심을 쏟겠다.
재경부가 이를 실행하는 핵심부서가 되도록 하겠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