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축제 구조조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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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지역 축제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경상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양산시는 20여년간 개최해 오던 삽량문화제를 폐지키로 했다.
지역을 상징하는 특성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의령군의 경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무찌른 의병대장 곽재우 장군을 기리는 의병제전을 이전보다 축소해 개최하기로 했다.
축제의 취지와 동떨어진 이벤트성 행사들은 대폭 줄여 내실을 기한다는 취지다.
사천시는 진해 군항제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벚꽃 축제를 폐지하는 대신 항공 축제에 주력하고 있다.
고성군도 수년간 개최해 왔던 봄 도다리 축제와 칡소 축제를 폐지하는 대신 내년 고성에서 열리는 세계공룡 엑스포를 겨냥한 공룡나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