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경제부총리의 입성으로 재경부에 '인사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재경부의 1급 이상 고위직 중 한 부총리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3명이나 되는 데다 김광림 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적지 않아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우선 상대적으로 '젊은' 신임 부총리의 입성으로 일부 고위직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인 게 사실이다. 한 신임 부총리(49년생)에 비해 나이가 많은 고위직은 김광림 차관(48년생), 이종규 세제실장(47년생), 최명해 국세심판원장(48년생) 등이다. 김 차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 차관으론 최경수 조달청장과 윤대희 기획관리실장,김영주 경제정책수석,박병원 차관보 등이 거론된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조세행정 경험까지 쌓은 김용덕 관세청장도 기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