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최신 외화 6편의 TV방영과 극장개봉을 동시에 진행한다. KBS는 내달 2일부터 6주간 유럽영화 6편을 2TV와 종로 단성사 3관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방송사에서 극장 미개봉작을 방영한 적인 있지만 최신작의 TV방영과 극장 개봉을동시에 진행한 전례는 없었다. KBS편성기획팀 이관형PD는 "TV와 영화관에서 동시에 영화를 개봉하는 것은 세계최초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非) 할리우드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홀대받은 현실에서 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KBS편성기획팀은 1년여 전부터 이 프로젝트를 기획,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추진했다. 지난 2월 복합상영관으로 재개관한 단성사와 외화 수입ㆍ배급업체 '미디어 소소(Media SoSo)'가 협력업체가 참가했다. 영화의 TV방영은 매주 토요일 'KBS토요명화' 시간대에 'KBS프리미어'라는 타이틀 아래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된다. 극장에서는 TV방영일에 맞춰 개봉된 뒤 일주일간 상영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화는 영국, 스페인, 덴마크 ,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 5개국의 2004년 개봉 영화들이다. 유럽 현지 개봉에서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평을 받은 수작들로 평가받았다. 개봉예정작은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유명한 거린더 차다 감독의 '신부와 편견'(Bride & Prejudice.영국)을 비롯 ▲머시니스트(The Machinist. 스페인) ▲퍼펙트 크라임(Crimen Ferfecto.스페인) ▲브라더스(Brothers.덴마크) ▲알츠하이머 케이스(Alzheimer Case.벨기에) ▲하와이,오슬로(Hawaii,Oslo.노르웨이) 등이다. 영화관 관람료는 편당 7천원(1회는 6천500원). 인터넷 예매는 단성사 홈페이지(www.dansungsa.com)와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 작품별 상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신부와 편견 = 4월 2일 오후 11시(2TV) 4월 2-8일(단성사) ▲머시니스트 = 4월 9일 오후 11시(2TV) 4월 9-15일(단성사) ▲퍼펙트 크라임 = 4월 16일 오후 11시(2TV) 4월 16-22일(단성사) ▲브라더스 = 4월 23일 오후 11시(2TV) 4월 23-29일(단성사) ▲알츠하이머 케이스 = 4월 30일 오후 11시(2TV) 4월 30일-5월 6일(단성사) ▲하와이,오슬로 = 5월 7일 오후 11시(2TV) 5월 7-13일(단성사)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