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5일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파이컴에 대해 "미세 전자기계 설비인 멤스(MEMS)를 개발해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졌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천9백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가 파이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증권 정진관 연구원은 "파이컴은 반도체칩 검사장비인 멤스카드와 LCD(액정표시장치) 점등검사 장치인 멤스유닛을 개발,고수익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과 대만 업체인 한스타에 공급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멤스 관련 매출이 4백33억원으로 1백25.5% 증가하는 데 힘입어 전체 매출은 41.8% 증가한 8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멤스 관련 제품들이 소모품이어서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7.9배로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