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경제사절단 1천여명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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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시가 1천여명의 경제 사회 문화 교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오는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구에서 제1회 '칭다오 주간' 행사를 연다.
칭다오시 위총 부시장은 14일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위 부시장은 "과거엔 해외 행사가 대부분 제조업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했지만 이번엔 문화 교육 과학기술 환경보호 서비스 무역업의 유치를 겨냥하는데다 칭다오 기업의 한국 투자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칭다오 주간' 행사는 과거 맹목적인 외자유치에서 탈피해 환경오염과 자원소모가 적은 첨단제조업 및 3차 산업 위주로 외자유치에 나서는 한편 해외투자를 가속화하는 중국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위 부시장은 "칭다오 시민들의 한국의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칭다오 거주 한국인 5만여명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외자유치 방식이 공장입지와 세제혜택을 홍보하던 데서 벗어나 세련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투자하기 좋고 생활하기에 편리한 도시'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칭다오시는 한국과의 전면적인 협력을 위해 1천여명의 사절단에 하이얼 칭다오맥주 하이신 등 칭다오 기업 관계자 5백명을 비롯해 문화예술인 체육인 과학자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