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백화점에서 금요일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올들어 1~2월 판매실적을 요일별로 집계한 결과,금요일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2월의 요일별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금요일이 1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목요일 11.4%,월요일 9.2%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주말 매출액은 줄어 토요일이 6.5%,일요일은 2.3% 작년보다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1~2월 금요일의 매출액 증가율이 9.5%로 가장 높았다. 주말인 토요일은 0.4%,일요일은 0.9%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금요일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주5일 근무제로 주말에 여행을 가거나 가족과 보내기에 앞서 미리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백화점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목요일과 금요일은 백화점에 온 고객들의 객단가를 높이는 펌프 마케팅을 펼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백화점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템프테이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