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홍콩'으로 불리는 두바이는 한국의 비즈니스맨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손색이 없습니다. 매일 운항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5월1일 한국에 취항하는 에미레이트항공의 게이스 알 게이스 총괄 수석부사장은 1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한국보다 잠재력이 더 작은 곳에서도 매일 운항했다"면서 "다른 항공사의 수요를 빼앗기 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5월1일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매일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 운항기종은 A340-300으로 2백67명의 승객을 태우고 13t의 화물도 실을 수 있다. 게이스 부사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항공사에 주어지는 국제적인 상을 그동안 2백50여회나 받았다"면서 "한국인 관광객들과 비즈니스맨들에게도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한국인 승객들을 위해 갈비 미역국 된장국 김치볶음밥 등을 기내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스 부사장은 "두바이는 중동지역의 허브로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면 중동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미주 유럽 등으로 쉽게 연결될 수 있다"며 "이번 취항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간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