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다시 1,000 밑으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 불안과 고유가 부담에다 외국인 및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0일 이후 두번째로 1,000선이 붕괴됐다. 종합주가지수는 15일 993.10으로 26.56포인트(2.60%) 하락했다. 작년 10월20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컸다. 코스닥 시장도 거래소 시장의 약세에 영향받아 11.97포인트 하락한 482.02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촉발시켰다.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 1천5백계약 이상을 매도,2천5백억원어치가 넘는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장중 6백억원어치가 넘게 주식을 팔면서 9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 막판에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순매도 규모는 6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두바이유가 15일 배럴당 46.24달러로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중국 위안화 조기 평가절상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