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금융시장..중국의 경기과열 진정 의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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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세계 금융시장이 중국 고위층의 경기과열 진정 메세지를 무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중국 경제성장 재가속 기대감을 품고 있으나 원자바오 총리가 전인대에서 던진 메시지는 질적 성장과 경제 안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서구 금융시장이 과거 통계상 중국 산업활동 반전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베팅을 걸고 있으나 연초이후 발표된 중국의 실물 지표는 둔화,모순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위안화 절상 압력이나 달러 약세에 따른 중국 외환보유고의 막대한 환차손,미-중 무역분쟁 가능성 등 환경하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과열 경기를 안정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성장률 8~9% 예상등 계량적 수치에 매달리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소득 불평등이나 사회안전망 등 질적 성장으로 초점을 이전하고 있는 것.
로치는 "중국 경제가 과열을 식히는 데 성공한다면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세계 채권시장에 불안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플레 우려감도 진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 금융시장이 중국 경제의 의미있는 둔화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국-서구간 엇갈리는 의도 자체가 금융시장의 실질적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