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대에서 면세 담배를 팔지 않는 방안이검토된다. 이렇게 되면 군에서 판매하는 디스의 경우 한갑에 250원 하던 것이 2천원으로대폭 오르게 된다.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등 사회문화관계부처 장관들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추후 논의를 거쳐 국방부에 이런 뜻을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의 흡연율이 높은 데는 군에 입대해 담배를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 남성 흡연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작년 연말 담뱃값을 500원올린 데 이어 담뱃값을 지속적으로 인상키로 하고 일단 연내에 500원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지난 1월 말 현재 성인남성 흡연율은 53.1%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참석자는 "2010년까지 흡연율을 30% 미만이 되기 위해선 담뱃값 인상이 유효한 수단"이라며 "회의에서 담뱃값이 5천원 정도 되면 이 정도로 흡연율이 낮춰지지않겠느냐는 의견이 개진됐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