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면서 990선 초반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9일 연속 매도하면서 오전 2시 현재 8,600억여원어치를 팔자 일부에선 불안감 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수급장세에서 개인의 힘에는 한계가 있고,기관 역시 외국인을 대체할 세력으로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습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국제 유가 급등과 MSCI비중 축소가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현재는 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초기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지지선은? 증권가에선 기술적으로1차 지지선을 980~990선, 2차 지지선을 960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장세에서 다소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면 1차 지지선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20일 이평선의 지지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20일선은 995 정도에 있는 상황. 김 애널리스트는 2003년 3월 대세의 반전이후 단기 조정국면에서 시장이 20일선을 깨고 내려가면 항상 60일선(현재는 930P대)까지 밀렸다가 반등을 나타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20일선의 지지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가격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1,000선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1분기 기업실적이 확인되는 4월초 이후 구체적으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경일 미래에셋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외국인의 매도를 빌미로,큰 폭의 음봉이 출현했고, 연기금 등 기관도 보수적인 시각으로 대응하고 있어 조정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수급 여건은 강한 편으로 조정이 장기간 또는 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980선이 심리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잔파도에 연연하기 보다는 트랜드를 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다우존스공업지수의 PER도 높은 편이 아니며, 국내 증시도 재평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춘욱 한화증권 팀장은 종합주가지수 저점은 960선이 될 것으로 본다며,미국 기술주의 실적 전망이 최근 개선되고 있다는 점, 3월 말부터 서서히 시작될 실적발표 시즌과 대만에 쏠려있는 외국인의 눈길이 가세하게 된다면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대폭 조정보다는 조정후 반등 쪽에 무게를 두라고 말했습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휴식기에 접어들 시기라고 말하고 이 기간 하단은 960~970선 상단은 1,030~1,050선을 박스권으로 기간조정을 1~2개월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다시 계단식 상승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형우량주와 중소형주에 치우지기 보다는 선별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현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980~990선을 1차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980선이면 과열이 어느정도 소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980선이 무너질 경우 2차 지지선으로는 거래량이 밀집된 960을 꼽았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