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에 산업기술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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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에 산업기술대학이 들어선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16일 "울산에 종합대학이 단 하나밖에 없어 산업인재 육성 및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온양읍 운화리 산119 일대 국유지 75만평을 사들여 이 가운데 30만평을 산업기술대학교 부지로 무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엄 군수는 "이 부지는 14번 국도 및 울산∼부산 복선 전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고 땅값도 공시지가로 평당 3천원 안팎이어서 부지매입 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형태는 산업자원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설립한 경기도 시흥시의 한국산업기술대학이나 서울 노원구 국립 서울산업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
엄 군수는 "대학이 설립되면 온산국가공단과 온산항 배후에 조성 중인 신산업단지에서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고 수업료가 다른 사립 및 국립대보다 30∼80% 싼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주군은 온산공단을 비롯해 70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신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구,1천여개 중소기업이 밀집한 도·농 복합지역"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인력공급 풀과 기술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산업기술대학 유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울주군은 이르면 연내에 산업기술대학측과 대학 신설에 따른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KOTRA 영국 런던무역관장(87∼93년) 출신인 엄 군수는 취임 후 소주 제조회사인 무학의 물류단지 유치와 단감 등 농산물 해외수출,지역 기업의 수출 활로 개척 등 공격적인 통상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