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엘리델 크림'과 '프로토픽 연고'가 발암 위험성이 있다며 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사용을 금지토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용 범위도 다른 치료제로 효능을 얻지 못한 경우나 아토피에 내성이 있는 경우 2차 처방약으로 제한했다. 또한 단기간 또는 간헐적으로 쓰도록 했으며 성인도 면역체계가 약화돼 있다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의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에 최근 배포했다. 엘리델 크림의 피메크로리무스 성분과 프로토픽 연고의 타크로리무스 성분은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전문 의약품으로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 당시부터 발암 위험성을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표기해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