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이 한국과 공동으로 영화사업을 벌인다. 에너지기업 대성그룹(회장 김영훈) 계열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는 16일 피터 잭슨 감독이 소유한 뉴질랜드 영화사 파크 로드 포스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합작 영화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 영화사는 영화 관련 펀드 조성과 공동 투자 및 제작에 나설 계획이며 특히 파크 로드 포스트가 수주한 할리우드 영화 등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파크 로드 포스트는 '반지의 제왕''라스트 사무라이' 등의 녹음 편집 등 후반 작업을 담당한 영화사로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벌어들인 수입을 조국의 영화산업 발전에 재투자하기 위해 세웠다. 바이넥스트창투 관계자는 "영화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양국이 힘을 합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