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영업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축소하면서 본업인 신용판매(물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사용된 카드결제 자금) 비중이 연간기준으로 60%대를 돌파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전체 카드 이용액 중 신용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0.9%로 전년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 전업계 카드사의 신용판매 비중은 지난 2002년 39.1%에 불과했으나 2003년 46.3%로 상승했으며,특히 유동성 위기를 계기로 카드사들이 지난해 영업구조 정상화에 나서면서 그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신용판매 비중을 카드사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79.5%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 77.7% △롯데카드 77.0% △비씨카드 61.2% △삼성카드 56.2% △LG카드 48.7% 등의 순이었다. 카드사들은 지난 2003년 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관리자산 기준 현금서비스 비중을 2007년 말까지 50% 이하로 낮춰야 하며 이에 따라 신용판매 부문을 확대하는 쪽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