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회복의 척도인 1t급 소형 트럭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1t 소형 트럭인 포터와 봉고를 각각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차 소형 트럭 판매량은 총 1만8천2백9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4천6백72대에 비해 24.1%가량 증가했다. 특히 소형 트럭의 대명사인 기아차 봉고Ⅲ는 이 기간 중 6천7백3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41.2% 급증했다. 개별 용달 및 자영업 등 생계형 차종인 1t 트럭 판매가 증가한 것은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작년 소형 트럭 판매는 극심한 경기침체에다 환경 규제에 맞추기 위한 엔진 사양 변경에 따른 가격 인상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33.2% 급감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부터 소형 트럭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최근 들어 하루 평균 계약대수가 2백80∼3백대로 예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