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화재단은 1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나도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제4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임기 3년의 이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여성과학자로서 과학기술부 산하기관의 수장이 되는 사례는 나 회장이 처음이다.
나 회장은 1949년 경기 수원 출신으로 서울대 약대를 졸업,82년 12월 미국 노스 일리노이대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85년 귀국,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센터 생화학연구실장을 역임하다가 90년부터 울산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 회장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연구력을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선임됐으며 회원이 3천여명에 이르는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첫 여성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맡는 등 여성과학자의 리더십 배양에도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과기부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승계순위로 3번째이기도 하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