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16일 전날과 같은 993.13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전날 급락 여파로 10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 등에 힘입어 오후들어 보합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천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처분하며 10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개인들도 이날은 매도에 가담했다. 반면 기관은 사흘만에 매수로 전환,2천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대형 기술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20% 오르며 50만원선을 지켰고 하이닉스삼성SDI도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 KT SK텔레콤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이 1% 안팎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현대미포조선이 5.87% 오른 것을 비롯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11%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타던 문배철강 배명금속 등 중소형 철강주는 10% 넘게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