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 조례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고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독도여행 제한 조치를 전면 철폐했다. 정부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향후 대일 외교정책을 '조용한 실용적 외교'에서 '할 말은 하는 공세적 외교'로 전환하는 내용의 '대일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시마네현 의회의 조례안 통과 강행은 우리의 주권을 손상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를 단호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시마네현 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출석 의원 36명 중 찬성 33명,반대 2명,기권 1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서화동·정종호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