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슈퍼팬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팬덤 플랫폼을 이들 사이의 촉매제이자 동반 성장을 돕는 조력자로 정의했다.최준원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콘텐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South by Southwest) 2025'의 주요 세션인 피처드 세션(Featured Session)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SXSW 피처드 세션의 패널로 선정된 한국 기업은 위버스컴퍼니가 최초다.이날 세션은 '음악의 미래: 슈퍼팬 중심 비즈니스 구축(The Future of Music: Building a Superfan-Centric Business)'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 대표는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미트라 다랍(Mitra Darab) 대표, 음악산업 전문가 사라 야니제브스키(Sarah Janiszewski)와 함께 음악 산업에서 슈퍼팬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최 대표는 패널 토론에서 '슈퍼팬'을 '일반 팬과는 차별화되는 헌신과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이는 팬층'으로 정의하며, 행동 패턴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퍼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성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SNS 등을 활용해 아티스트의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이어 "위버스는 플랫폼의 시작에서부터 이러한 슈퍼팬들과 함께했고, 팬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공하면서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위버스의 역할을 '글로벌 슈퍼스타 및 슈퍼팬 맞춤형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며 팬 커뮤니티, 상품 판매, 콘서트 및 라이브 스트리밍 등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것
인텔이 새 최고경영자(CEO)에 반도체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립부 탄 케이던스 전 CEO를 임명했다.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세 달 만이다. 탄 신임 CEO는 취임 일성으로 인텔을 “세계적인 파운드리 업체로 만들겠다”며 파운드리 사업을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인텔은 오는 18일부로 새로운 CEO에 립부 탄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팻 겔싱어 전 CEO가 사임한 뒤 3개월 만이다. 말레이시아계 미국인인 탄 신임 CEO는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경력을 쌓다가 2004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업체 케이던스 이사회에 합류해 반도체 업계에 입문했다. 2008년 케이던스 공동 CEO에 오른 뒤, 이듬해 단독 CEO가 돼 2021년까지 이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재임 기간 케이던스를 반도체 설계 SW 시장의 양강 업체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인텔 역사상 첫 번째 외부 출신 CEO다. 그동안 인텔의 수장 자리는 인텔에 오랜 시간 몸 담은 ‘인텔맨’들이 차지해 왔다. 탄 신임 CEO가 케이던스를 이끌며 반도체 제조와 설계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탄 신임 CEO는 2022년 겔싱어 전 CEO에 의해 파운드리 사업 적임자로 인텔 이사회에 영입됐지만,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 전략을 두고 이사진과의 갈등 끝에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현지 테크업계에서는 탄이 이사회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에 CEO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결국 당시 탄 CEO가 옳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탄 신임 CEO는 취임 일성으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텔에게는 회사를 재창
지씨셀이 파트너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CAR-NK 후보물질의 첫 국내 임상1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지씨셀은 아티바와 공동 연구 진행 중인 CD5 CAR-NK 후보물질 ‘GCC2005’(AB-205)에 대한 국내 임상1상 첫 환자 투여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GCC2005는 제대혈 유래 NK세포로 제작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T세포 림프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CD5 마커를 표적으로 하며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하여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한 CAR-NK 세포 치료제다.이번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NK 및 T 세포 악성 종양 환자 최대 약 48명을 대상으로 GCC2005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 및 제2상 권장 용량(RP2D) 결정을 목표로 한다.T세포 림프종은 림프절 이외의 림프 조직에서 발생하는 NK세포 및 T세포 계열의 림프종으로 일반적으로 B세포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훨씬 더 나쁘며, 치료 옵션이 부족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GCC2005 임상을 주도하는 김원석 서울삼성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여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T 세포 림프종을 비롯하여 CAR-NK세포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지씨셀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T세포 림프종 포럼(TCLF)에서 GCC2005의 뛰어난 암세포 살상력과 체내 지속성을 보여주는 비임상 결과를 발표해 임상 1상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