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육군 군수사령부가 대덕 R&D특구로 이전해옴에 따라 대덕밸리 군수 관련 벤처기업들이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키로 하는 등 군수사령부 이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28일부터 육군 군수사령부 이전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16일 밝혔다. 육군본부는 8백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성구 반석동 교육사령부 부지 75만여㎡에 군수사령부 본관 및 부대시설 신축과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을 실시,오는 200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007년 입주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가 확정되자 대덕밸리내 군수 관련 벤처기업과 건설업체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군부대에서 사용 가능한 신개념 랜턴을 제작·판매하고 있는 비아이티코리아 오영직 사장은 "군수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군수사령부가 자리잡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수사령부 이전에 따라 군수 납품업체 4백여개가 대전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또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넥스원퓨처 대전연구소가 4월말 설립된다. 인구 1만3천여명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 군수사령부 종사자 1천여명과 가족들은 자운대 군인아파트 등 기존 숙소는 물론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지역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아져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나강하 계룡건설 주택사업부 이사는 "군수사령부가 이전할 때 관련 협력업체들도 같이 따라오게 돼 이에 따른 간접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현재 행정지원팀,주거환경지원팀,기반시설지원팀 등 3개의 군수사령부 이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15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군수사령부 진입로 확장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