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高시대 유망株] 현대하이스코..원재료비 감소.제품값 인상 실적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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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지분율 60%)인 현대하이스코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철강주로 꼽힌다.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법인에 안정적으로 강판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동부증권 김종재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6만대이던 해외 생산능력을 올해 91만대로 늘리고 2007년에는 2백6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가 새로 공급해야 하는 강판 물량이 2007년까지 1백만t 이상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생산기지에서 필요로 하는 판재 수요량 2백만t 중 50%인 1백만t이 하이스코의 몫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힘입어 이익규모는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이상 늘어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 종목이기도 하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순이익은 50억원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당순이익을 6%가량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제품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냉연강판 내수가격은 지난 2월 중순 이미 인상됐고 강관값도 다음달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가격 인상에다 예상보다 높은 원화강세 효과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은 현대하이스코의 실적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김경중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와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4백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나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2분기도 1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올 한 해 영업이익 규모는 1천6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김 연구위원은 "현대하이스코는 향후 INI스틸→하이스코→현대·기아차로 이어지는 공급사슬(Supply-Chain)의 중심에 자리잡으며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매수 의견에 목표 주가 2만1천원을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