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게 스피드 개념은 좀 색다르다.


그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뒷조의 플레이 속도'다.


이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것은 자연히 '앞조의 플레이 속도'일 터이고,거기에 하나가 덧붙여진다.


그것은 바로 '핸디캡이 줄어드는 속도'다.


입문 1년 안에 이른바 '싱글 핸디 캐퍼'가 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구력 10년이 넘어도 70타대를 쳐보지 못한 골퍼가 부지기수다.


아니,골프 입문 후 단 한 번도 81타 이하 스코어를 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골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골프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아무리 골프가 어렵다고 해도 인간의 '집념'을 이길 수 있을까.


한 번 마음을 굳세게 먹고 뜻한 바를 실천에 옮긴다면,모래시계의 모래가 줄어들 듯,골프 스코어도 낮아질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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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운드 10계명 >


1.여유있게 라운드하라

2.첫 홀 티샷은 가능한한 천천히 하라

3.파3홀에선 반드시 티업하라

4.클럽선택이 망설여질땐 긴 클럽을 잡으라

5.실수는 빨리 잊으라

6.항상 다음샷을 생각하라

7.모험보다 안전한 루트를 택하라

8.거리에 집착하지 말라

9.쇼트게임 연습비중을 높이라

10.끝까지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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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습가들이 권장하는 핸디캡별 포인트 >


□1백타대를 깨려면


-골프를 재미있게 친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레슨을 3개월이상 받는다

-상급자와 플레이한다


□90타대를 깨려면


-쇼트게임 연습 비중을 더 높인다

-너무 잘 치려는 욕심을 갖지 않는다

-그립.셋업.정렬등 기본을 튼튼히 한다

-미스 샷,망친 홀은 잊는다


□'싱글 핸디캐퍼'가 되려면


-프로나 전문코치한테서 레슨을 받는다

-기초체력을 틈틈이 단련하고 주2회 라운드가 필요하다

-라운드중 스코어를 너무 의식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집요하게 붙잡고,위기가 닥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